보기에도 튼튼한 다섯 개의 탑을 가진 이 바닷가 성은 1279년부터 프랑스의 앙쥬 가문에 의해 처음 세워지기 시작했다. 카스텔 누오보란 '새로운 성'이라는 뜻이다. 처음엔 이 성의 전략적 위치로 인하여 왕궁과 요새로 동시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후 이곳은 문화의 중심지로 발달하여 한때 지오토나 보카치오가 머물기도 했었다. 그러나 15세기 스페인의 아라곤 왕국이 나폴리로 쳐들어와 앙쥬 가문을 무너뜨리고 이 성을 점령하게 된다. 그후 아라곤은 나폴리의 성공정인 입성을 기념하기 위하여 1467년 현재의 입구로 사용되고 있는 개선문을 세우게 되었다. 이 성은 나폴리 제일의 상징이 되고 있으며 내부는 박물관으로 꾸며져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