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도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 대한 환상이 있나 보다. 물 위의 도시, 베네치아를 옮겨 놓은 듯한 리틀 베니스는 그리스의 이국적인 색깔이 더해져 따뜻하면서도 화려하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바닷가를 따라 늘어선 레스토랑의 새하얀 테이블 앞까지 바닷물이 치고 올라올 정도로 바다와 가깝다. 골목골목 자리한 재즈 바와 클럽, 노천 카페와 레스토랑은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밤이면 리틀 베니스의 조명과 풍차 사이에서 밝히는 조명으로 미코노스의 검은 바다가 오렌지 빛으로 물든다. 해안가에 자리한 레스토랑들은 지중해를 대표하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메인 메뉴로 하고 있어서 한 번쯤 들러 꼭 먹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