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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 로마노

Foro Romano

포로로마노
국가
이탈리아
도시
로마
 
 
포로라는 말은 공공 광장이라는 뜻으로 영어 단어 포룸 Forum의 어원이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곳은 고대 로마 시민들의 생활중심지로 지금은 흩어진 돌덩이와 기둥 몇 개만 남은 폐허로 보이지만 원래는 정치, 종교, 상업 등 시민생활의 많은 것들이 모여있던 곳이다. 팔라티노와 캄피돌리오 언덕 사이의 낮은 지대에 위치해 각 언덕에 모여 살던 사람들의 자연스런 교류장소가 되어 급속히 발전하였다. 기원전 1세기 시저와 아우구스투스가 그 기초를 닦은 후 공화정 시대에 웅장한 공회당과 여러 신전, 원로원, 상점이 들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또한 주변의 목욕탕, 체육시설, 도서관, 시장등과 함께 로마에서 가장 활발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제정 시대가 되어 공회당의 기능이 쇠퇴하면서 정치활동의 중심이 황제의 궁전이 있는 팔라티노 언덕으로 옮겨져 포로 로마노는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4세기까지 계속 건축이 이어지긴 했으나 로마가 몰락한 이후 일부 건물만 사용되고 나머지는 방치되어 훼손되다가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발굴되기 시작했다. 현재도 계속 발굴과 복원작업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