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트라 역 앞에서 403번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끝인 로카 곶에 닿는다. 배낭여행을 하는 이들에게는 꼭 한 번 밟아보고 싶은 특별한 땅이다. 십자가가 서 있는 탑 아래에는 포르투갈의 시인 까몽이스의 글이 새겨져 있다. 버스 정류장이 있는 하얀 우체국에서 땅끝에 왔다는 증명서를 발급해 주는데, 금액에 따라 두 가지 증명서가 있다.

로카 곶에서 403번 버스를 이용하면 멋진 대서양 해변이 있는 휴양지 카스카이스로 갈 수 있다. 서핑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며 조용한 휴양지로도 유명한 곳이어서 시간을 두고 바닷가를 천천히 산책해보는 식으로 여유 있게 카스카이스를 다녀보자. 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카스카이스 역에서 기차를 타면 리스본의 까이스 두소드레 역까지 20분 만에 돌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