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달이 다 돼 가네요.
 이직하던 차에 시간이 좀 생겨 급 떠나야겠다 ..하곤 문의를 드렸었죠.
 "날짜는 언제쯤?" "담주 당장요" ㅎㅎㅎ
 이렇게 급하게 밀어붙였는데도 너무 꼼꼼히 준비해 주셔서 여행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영어무식자라 엄청 걱정 많이 했어요. 파파고만 믿고 그냥 갔습니다.
 아~~ 정말 얼토당토 않는 번역이 뜨긴 했지만 조금씩 써보기도 했구요,, 용기 얻고 왔어요~~
 출발 당일까지도 좌석배정까지 신경써주신 전분홍 차장님 너무 감사드려요..
 한번씩 시차 망각하고 톡 드려도 감사히 받아주셔서 너무너무 큰 힘 되었어요^^*
 첫날 도착한 곳이 나이아가라폭포예요.
 장시간 비행으로 또,, 토론토 공항에서 나이아가라까지 가는 차를 타러 가는 길을 너무 헤맨 탓에 무지 피곤했지만,
 조금만 늦어도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는 글을 읽고 토끼눈을 하고도 일찍 나섰답니다.
 폭포는 아직인 것 같았는데 엄청난 소리와 물보라가 마구마구 날리더라구요..
 두근두근 ... 10분여 걸었나요?
 뜨악.. 앞에 폭포가 나타나자 정말 울컥했습니다.
 살아서 이런 장관도 보는구나 ... 그런 맘,,  불평불만 많았지만 나름 잘 살았구나... 란 생각..

거의 종일 왔다갔다 했어요.
 여행 많이 다니긴 했지만 ,, 패키지든 자유든 정말 빡세게 다녔었거든요.
 비싼 돈 주고 많이 보고 와야지..란 생각도 없잖아 있었지만, 한 곳에서 여유롭게 보고 싶은 맘이 더 컸습니다.
 토론토에서는 3박을 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호텔 위치 너무 좋았습니다.
 기간이 짧은지라 거리에서 헤매고 싶지 않았어요. 이동 정말 편리하고 밤마실 나가기도 너무 좋았어요.
 첫날 다녀온 토론토섬은 정말 조용하고 잘 가꿔놓은 자연경관에 장시간 산책해도 피곤하지가 않았어요.

이런 환경에서 사는 캐나다인들이 부럽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무척 궁금하더군요.
 눈만 마주쳐도 인사해 주시는 토론토섬 주민 여러분~~ 고마워요.. 덕분에 외롭지 않았어요. ㅎㅎ

 정말 많이 걸었어요. 지하철도 타긴 했지만, 그냥 도심 곳곳을 보고 싶었습니다.
 사진 찍는 것도 잊고 그저 부럽다 하며 마냥 걸었네요.
 유니온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의 스트라스코나 호텔은 시청과도 가까워서
 호텔에서 잠시 쉬다가 야경 보러도 매번 갔어요.
 로렌스마켓까지도 도보 15분 정도, 시청은 10분 , 토론토섬 가기 위한 페리터미널까지 15분 정도 였던 거 같아요.
 암튼, 위치 굿, 방은 조금 좁긴 했지만 깔끔했구요.
 체크인 시간이 안 됐는데도 불구하고 준비된 방으로 일찍 입실 시켜줘서 조금 쉴 수 있었답니다.
 삼일 너무 빨리갔어요 . ㅠㅠ 그래도 퀘벡이 기다리니깐 떠나야겠죠.
 이번 여행 중 퀘벡에서 3일 지낸 Clarendon 호텔..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샤토프로트낙호텔에서 5분거리도 안 돼구요, 365일 크리스마스인 부티크 드 노엘이란 가게도 5분도 안 돼요.
 저는 어디든 밤마실 다니길 좋아해서요,, 동네 주민처럼 들락거렸네요.ㅎㅎ

 혼자 신나서 사진으로 너무 괴롭힌 거 같네요.
 기억이 희미해져 가서 너무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후기 적다보니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열심히 또 살아야겠죠. 다시 떠날 그 날까지.
 또 이번에 토론토공항-나이아가라폴스-토론토호텔 , 퀘벡호텔-공항 까지 픽업차량 준비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 구간 이동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피곤하고 시간 걸렸을텐데, 너무 편하게 이동 했어요.
 여행준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고 나름 잘 한다 생각했었지만, 역시 전문가는 틀리네요.
 다음에는 캐나다의 대자연을 진짜 느껴보고 싶습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꼭 블루를 찾겠습니다. 전분홍차장님 너무 고마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