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바티칸의 베드로 대성당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성당으로 우리에게는 지금은 고인이 된 다이아나 비와 찰스 황태자가 결혼을 한 장소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원래는 이 자리에는 목조교회가 있었으나 1087년에 화재로 소실되어 석조건물로 재건하였는데 1666년 런던의 대화재 때 다시 파괴되어 그 자리에 유명한 옥스포드 출신의 건축가인 크리스토퍼 렌 Cristopher Wren 경이 찰스 2세의 명을 받아 1710년에 재건하였다. 크리스토퍼 렌의 획기적인 설계는 당시 보수적인 교회의 강경한 반대로 여러 차례 설계변경과 수정을 거듭하여 1675년에야 착공이 시작되었으며 완공되기까지는 35년간이나 걸렸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런던 공습으로 일부가 파괴되었다가 1958년 복구되었다. 지하 납골당에는 나이팅게일, 넬슨 제독 등 영국을 빛낸 위인들과 이 성당의 설계자인 크리스토퍼 렌의 묘가 있으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전몰 용사의 추모비도 있다. 계단을 끝까지 올라가면 런던의 전경을 360도 감상할 수 있는 돔에 다다른다. 런던 아이를 포기했거나 다리가 튼튼한 사람에게만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