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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네랄리페

Generalife

헤네랄리페
헤네랄리페 입구
국가
스페인
도시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을 내려다보고 있는 이 매력적인 정원은 술탄(이슬람의 왕)의 여름 별궁이라고 흔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냥을 위한 임시 숙소로 사용되거나 단지 술탄이 그의 부인들을 데리고 복잡한 궁전의 일상을 벗어나기 위한 장소였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중 하나로 손꼽히는 제네랄리페는 조경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필수 코스인 곳이다. 이슬람 정원의 특징인 직선과 대칭을 잘 보여주는 제네랄리페의 아름다움에 비교될 만한 것은 바로 건너편에 있는 알함브라 궁전의 안뜰밖에 없을 것이다.
입구로 들어가서 사이프러스 나무가 우거진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제네랄리페의 정원이 시작된다. 스페인이 이슬람에게서 그라나다를 탈환한 뒤 이곳의 주인이 된 19세기의 귀족들에 의해 여러 곳이 증, 개축되었는데, 전망 좋은 아치창이나 분수 등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이 정원의 핵심은 바로 아세키아의 정원 Patio de la Acequia 이라고 불리는 길다란 분수의 연못이 있는 곳인데, 물이 부족한 사막에서 건너온 무어인들에게 네바다 산맥에서 내려온 풍부한 물은 소중한 생명의 근원으로써 정성들여 다루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졸졸거리는 물소리를 배경으로 알함브라 궁전의 모습을 내다보며 아름다운 아치 사이로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즐기다 보면 그 옛날 술탄이 누렸을 낙원의 정경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위쪽으로 올라가 물의 계단도 눈여겨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