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레도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기차역에서 시내로 들어올 때부터 눈에 띄는 건물로, 사각형의 네 귀퉁이에 탑이 솟아있는 특이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3세기 로마 집정관의 주둔지를 6세기에 서고트족이 파괴하고 그 자리에 요새를 쌓았는데 이것을 다시 8세기에 이슬람 교도들이 보강한 것으로 무데하르 양식과 고딕양식이 뒤섞여 있다. 13세기 알폰소 6세가 개축한 것을 16세기에 수도 방위를 위해 까를로스 5세가 보강하였고 1936년 스페인 내란 당시 프랑코파의 주둔지로 사용되어 집중 포격을 받아 손상된 것을 다시 재건축 하였다. 내부에 군사박물관이 있어 스페인 무기의 변천사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