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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베드로 대성당

Basilica di San Pietro

성베드로성당
국가
이탈리아
도시
로마
 
 
기독교를 공인한 로마황제 콘스탄티누스는 326년에 예수의 수제자이자 초대 교황이었던 성 베드로가 묻혀있는 이곳에 처음 성당을 세웠다. 그 후 1506년 교황 율리우스 2세때에 이르러 새로운 성당의 건축이 시작되었는데 120년의 세월동안 브라만테, 미켈란젤로 등 당대 최고 건축가들의 손을 거치면서 여러 번 설계가 변경된 끝에 1626년 지금의 성 베드로 대성당이 완성되었다. 성당자체는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으며 광장과 합해지면 열쇠모양이 된다. 이것은 그리스도가 베드로에게 부여한 천국문의 열쇠로써 가톨릭의 교권을 나타내고 있다. 이 열쇠모양은 베드로의 상징이자 교황청의 상징으로 성당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성당을 정면에서 보면 다섯개의 문이 있다. 그 중 가장 오른쪽의 것이 ‘성스러운 문’으로써 대희년인 25년마다 한번씩 열린다. 2000년에 열렸으므로 이 문은 2025년에야 다시 열린다고 한다. 가장 왼쪽 문으로 복장검사를 받고 들어가 보자, 우선 성당에 들어서면 그 규모와 화려함에 압도당할 것이다. 길이 211m, 천정높이 45.4m로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바닥에는 중앙을 따라 세계 각지에 있는 대성당들의 길이가 표시되어 있다. 들어가자마자 오른쪽 구석으로 미켈란젤로가 24세의 나이에 만든 걸작 피에타 Pieta가 보인다. 유일하게 그의 서명이 남아있는 작품으로 다른 모든 작품에 서명을 남기지 않았던 미켈란젤로가 왜 유독 이 작품에만 이름을 새겨 넣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으로 남아있다. 1972년 한 헝가리인 조각가가 망치를 들고 난입해 상처를 입힌 이후 방탄 유리로 보호되고 있다. 피에타상 위쪽으로는 성당 안의 유일한 프레스코화인 ‘십자가의 승리’라는 작품이 있다. 이 성당에 있는 다른 그림들은 모두 모자이크화이다. 성당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오른쪽에 사람들이 발을 만지고 지나가는 청동상이 있는데 이것이 13세기 아르놀포 디 깜비오의 작품인 성 베드로 상이다. 성당의 가장 중앙에는 교황만이 사용할 수 있는 대제대가 있고 높이 29m에 이르는 베르니니의 거대한 청동제 발다키노 Baldacchino가 그 위를 덮고 있다. 이 제대 아래쪽에 베드로의 무덤이 있고 위로는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돔이 있다. 성당의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역시 베르니니의 작품인 교황좌가 놓여있다. 이것은 나무 의자를 베르니니가 청동으로 싸서 장식한 것으로써 원래 성 베드로의 의자라고 잘못 알려졌었으나 사실은 샤를르 2세 왕이 875년 교황 요한 7세에게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교황좌의 위쪽으로는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가 화려한 광채를 발하고 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은 여유를 가지고 르네상스 건축의 아름다움과 종교의 위대함을 느끼면서 천천히 감상해 보도록 하자.
스팟 정보 | 여는 시간, 비용, 찾아가는 길, 교통 등
여는 시간 4~9월 07:00~19:00
10~3월 07:00~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