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프라우요흐에 비해 쉴트호른은 관광명소로 개발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다. 베르너 오버란트의 다른 봉우리들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전망대 둘레로 융프라우, 묀히, 아이거 등의 대부분의 알프스 고봉들을 바라 볼 수 있다. 영화 007 시리즈 중 “여왕폐하 대작전”의 촬영장소로 이곳이 소개된 이후, 해마다 여행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전망대에서부터 비르크까지의 험난한 하이킹 코스는 등산 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곳 중 하나이다. 융프라우요흐에 비해서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해발고도 3,000m에 가까운 곳이므로 옷을 단단히 차려 입고 산을 오르도록 하자.

쉴트호른 전망대 1층에는 기념품 판매소와 야외 전망대로 나가는 입구가 있다. 야외 전망대에는 자신이 서있는 곳의 위치에 따라 알프스의 봉우리 그림과 이름들이 적혀 있는 안내판이 있어 쉽게 융프라우를 비롯한 거대한 봉우리들을 찾을 수 있다. 또한 가까운 거리로 하이킹 할 수 있는 안전시설이 갖춰져 있어 날씨가 좋다면 잠깐 전망대 근처를 하이킹 하는 것도 좋다. 입구의 반대편 투어리스토라마 Touristorama에서는 160°의 각도로 15분간에 걸쳐 쉴트호른의 4계절과 007 영화에 등장했던 장면들을 상영하고 있다. 입장은 무료. 전망대 2층에 있는 360°회전 레스토랑에서는 따뜻한 핫초코 한 잔과 함께 알프스를 바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