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의 경우에는 융프라우요흐 지역에서 짧은 슬로프지만 스키와 보드를 탈 수 있다. 하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그다지 스키와 보드를 탈만한 눈이 남아 있지는 않다. 겨울철이면 상황이 너무나도 다르다. 알프스 전지역이 눈으로 덮혀 스키어와 보더를 반긴다. 겨울시즌이 되면 ‘알프스 = 스키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슬로프가 생기며, 여름에는 찾아보기 힘들던 리프트들이 운행을 한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이곳 스위스에서 스키와 보드를 즐기기 위해 찾아오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일정 지역안에서 열차와 곤돌라, 케이블카, 리프트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패스 Sportpass’를 만들어 판매하며, 열차에는 스키와 보드를 따로 실을 수 있는 칸이 마련되어 있다. 하루정도는 다른 생각하지 말고 스포츠패스를 끊어 산으로 올라가보자. 몇 미터 가지 못해 끝이 보이는 국내의 스키장과는 너무나도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스키장은 그 등급에 따라 상·중·하로 구분되어 지며, 역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스키 안내 지도에 교통, 리프트, 슬로프 안내와 함께 스포츠패스의 가격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피르스트 First
그린델발트에서 출발해 오베르요흐 Oberjoch 2,501m에 오른 뒤 내려오는 코스. 비교적 초보자 코스가 많은 편이며, 곤돌라와 리프트를 주로 이용한다.

클라이네 샤이덱-묀리헨 Kleine Scheidegg-Mannlichen
베르너오버란트 지역에서 가장 다양한 슬로프가 있는 구간이다. 그린델발트에서 시작해 클라이네샤이덱까지는 열차를 이용해 올라간다. 특히 클라이네 샤이덱에는 스키어들을 위한 캠프가 마련되기도 한다.

뮈렌-쉴트호른 Murren-Schilthorn
스위스에서도 가장 살기 좋다는 마을 뮈렌과 쉴트호른을 여행하면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루트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경사진 코스가 많은게 특징. 라우터부룬넨에서 비르크 Birg 또는 쉴트호른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