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로마의 과거와 현재가 아닌 소박한 로마의 모습에서 편안함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뜨라스떼베레이다. 로마 시내를 가르는 떼베레 강 Tevere을 건너 뜨라스떼베레로 접어 들면 로마의 다른 곳에서 볼 수 있었던 화려함은 사라진다. 로마를 찾는 서양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뜨라스떼베레는 서울 인사동의 식당골목과 비교될 수 있다. 좁은 골목길과 그곳에 줄지어 들어선 레스토랑과 와인바, 그리고 아기자기한 상점들 모두가 이곳의 볼거리들.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오후 늦은 시간(7시 30분 전후)부터 영업을 시작하므로 시내 여행을 마지막 일정으로 잡아 골목을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식당을 골라보자. 저녁시간이면 노천 레스토랑 앞에서 악사들의 흥겨운 음악이 연주되며, 뜨라스떼베레의 중심인 싼타 마리아 인 뜨라스떼베레 광장 Piazza S.Maria in Trastevere에서는 한가로운 휴식과 함께 조용히 로마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뜨라스떼베레와 접해 있는 떼베레 강 주변으로 여름철이면 노천 카페와 상점 등이 영업을 하며, 저녁이면 간혹 영화제와 같은 이벤트가 펼쳐진다.